고환율·고금리·고물가 여파에 상업용 도시가스 원가가 2년 새 3배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발 금융리스크 완화로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도시가스 원가는 당분간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29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1년 1분기 메가줄(MJ) 당 10.8원이던 상업용 도시가스 원가는 지난해 4분기 MJ당 31.2원으로 2.9배 뛰었다. 올해 1분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가격 안정세로 상업용 도시가스 원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그럼에도 MJ당 29.1원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에는 원료비 연동제 적용이 두 달마다 반영된다. 도시가스 원가에 적용된 원·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26.0% 뛰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평균 1102.0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4분기 1388.1원까지 상승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13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은행권 위기설 등의 외환시장 불안 요인은 잠재돼 있다. 가스 요금의 또 다른 원가 구성 요소인 국제 유가 역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중국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경우 에너지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도시가스 요금은 유가·환율·LNG현물가 등의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유가가 배럴 당 80달러에 머물 것으로 가정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50원씩 오를 때마다 원료비도 약 0.6원 씩 인상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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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600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근로자 등의 여행·휴가비를 지원한다. 관광 수요를 끌어올려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환승 무비자 제도도 올 5월부터 복원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내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관광업 활성화를 통해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고 경상수지도 개선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추 부총리는 "국민의 관광 및 소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여행 편의 제고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400억 원을 투입해 숙박, 유원시설 등 여행비 할인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숙박 예약시 3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돼 최대 100만 명이 혜택을 받는다. 또 온라인으로 유원시설을 예약할 경우 최대 18만 명까지 1만 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지역관광결합형 KTX 예매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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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부산 이전을 앞두고 동남권(부산·울산·경남) 투자금융센터를 개소하면서 지역 기업들을 상대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임 지역 본부장이 기업들에 “난과 화분을 보내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한 것인데 산은 내부에서 조차 김영란법 위반이나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산은 본사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불거지자 젊은 직원들의 반발도 거세다. 29일 산은 등에 따르면 최모 산은 동남권 지역 본부장은 27일 부산과 양산 등 7개 산은 지점장에게 메일을 보내 “부산에 새로 개소한 부행장실과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등의 근무여건이 좋지 않다” 면서 “각 지점 거래처에서 화분과 난을 부탁 드린다”고 알렸다. 최 본부장은 그러면서 “거래 관계를 감안하되, 가능하면 중견 기업 회장 또는 대표이사 명의이면 더욱 좋다”면서 지점별로 할당 수량까지 제시했다. 최 본부장의 부당한 요구는 국책은행인 산은 임직원들이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는데다,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받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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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평균연봉은 3944만원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입사하고 싶은 곳으로 대기업을 꼽았다. 29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2023년 기준 희망 초봉을 알아보기 위해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6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입 구질자들이 입사를 희망하는 곳이 어디인지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4.4%)가 대기업을 꼽았으며, 중견기업(46.2%), 외국계기업(19.1%) 순이었다. 다음으로 최근 물가 상승률과 본인의 생활 수준 등 현실적인 요인을 고려해 입사 시 희망하는 초봉을 묻자 평균 3944만원이란 집계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응답자 880명 대상) 결과인 3880만원보다 64만원 더 증가한 수준이다. 희망 초봉으로 가장 많이 꼽힌 금액은 4000만원이었다. 남녀 성별로 희망 초봉에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봤다. 그 결과 남성은 평균 4204만원이었고, 여성은 평균 3780만원으로 424 원의 차이가 있었다. 더불어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형태별로도 초봉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대기업은 4214만원, 중견기업은 3941만원, 중소기업 3665만원이었다. 대기업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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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전체를 무죄로 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정 전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적이 없고,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경제적 이익을 약속받은 사실도 없다"며 "정 전 실장은 위례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준 적도 없고, 유씨로부터 이와 관련해 보고받거나 승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구체적으로 정 전 실장이 성남시 정책비서관이던 2013∼2014년 자신의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사무실은 구조상 뇌물 제공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당시 이재명 시장은 뇌물 들고 오는 이를 막기 위해 (시청 내) 소리까지 녹음되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정 전 실장 사무실은 시장실 앞 열린 공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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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이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과 별개로 미국 내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공장 내 반도체 장비 수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에 1년 유예를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챗봇 등 신규 수요가 확대되면 올해 DDR5가 명실상부한 주력 제품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2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부지 선정과 관련된) 검토가 주(州)별로 거의 끝나서 진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신공장은 (후공정인) 어드밴스드 패키지로 규모가 크진 않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것들은 패키징 기술이 중요한데 HBM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미국에 있다 보니 미국에 (부지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미국 내 메모리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건립 계획을 밝혔다. 첨단패키징 시설·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조성에 1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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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들을 고쳐 주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과는 이제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인사를 선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가 30년째 동결된 가운데 최저 임금과 물가가 나날이 오르고 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저출산 흐름과 코로나19로 인한 진료량 급감이 맞물리면서 더이상 버티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폐과'를 선언한 배경이다. 올해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이 16.6%까지 하락하고 문닫는 소아 응급실이 속출하면서 정부가 당근책을 연달아 내놨지만 개원의사들이 체감할 만한 혜택은 없었다는 불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지금 상태로는 병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가 없다"며 "지난 10년간 소청과 의사들의 수입은 25%가 줄었다. 그나마 지탱해주던 예방접종은 정치인들이 마구잡이식 선심 정책을 펴면서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다.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시행비를 14년째 동결하거나 100원 단위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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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압구정동에 첫 매장을 낸 맥도날드가 올해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았다. 29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진출 첫 해 약 3000명에 불과했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현재 40만 명까지 늘었다. 이는 1초당 약 4.6명의 고객이 맥도날드를 찾고 있는 셈이다. 연매출도 1988년 17억 원에서 2021년 기준 1조 원 이상까지 성장했다. 1992년 한국맥도날드가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DT) '맥드라이브' 서비스의 연간 이용 고객도 2012년 1000만 명에서 지난해 4300만 명으로 늘었다. 24시간 매장 운영(2005년), 아침 메뉴 '맥모닝' 출시(2006년), 배달 주문 플랫폼 '맥딜리버리' 도입(2007년) 등도 맥도날드가 국내 외식 업체 중 최초로 시도한 대표 서비스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임직원 수도 크게 증가했다. 1988년 1호점 오픈 당시 140여 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1만 8540명으로 늘었다. 여성 임원 비율은 47%로 국내 500대 기업 평균(6.3%)을 크게 상회한다. 최근 5년간 신규 채용된 주부 직원은 3590명, 현재 재직 중인 시니어 직원은 567명이다. 그중 최고령 시니어 크루는 80세다. 장애인 직원은 총 192명이며, 최장기 장애인 직원의 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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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난임 부부의 시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아이가 있는 사실혼 관계라면 공공주택 청약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특히 공공주택 분양 시 다자녀 특별공급대상 자격을 자녀 3명 이상 가구에서 2명 이상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1차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이런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즐거움과 자아 실현의 목표가 동시에 만족될 수 있도록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보장한다는 목표로 과감한 대책과 필요한 재정을 집중 투자하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으로서 직접 저고위 회의를 주재한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3개월 만이다. 저고위는 이날 △일·육아 병행 환경 마련 △돌봄·교육 확대 △주거 서비스 확충 △양육비 경감 △부모·아이 건강 지원을 저출산 극복을 위한 5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저출산의 주원인으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꼽으며 육아기 단축·재택근무 등 유연근로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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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조정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한 총리는 우선 방역 규제 조정 1단계 조치로 오는 5월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낮출지 결정하기로 했다며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 조치 후 유행 상황을 점검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할 것”이라며 “(조정 확정 후)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단계에서는 확진자 감시체계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된다. 한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지침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입원 치료비 지원 범위 변화 등 세부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봄철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방청은 예방점검 등 선제적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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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제2회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28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첫날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날 선 발언을 내놓았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의 부상을 견제하고 민주주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출범시킨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 등을 통해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평화정착 방안을 지지하면서 중국의 평화 전략을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전투지 방문 일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블링컨 장관은 “선의의 노력으로 보일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휴전을 촉구하는 것은 러시아의 점령을 기정사실화하고 그들에게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공격에 나설 시간을 벌어주는 것일 뿐”이라며 “러시아와 파트너들의 휴전 요구는 함정”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이 러시아군 철수를 언급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개시를 촉구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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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와 삼성생명 간 부동산 부정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홍규 아난티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기소했다. 검찰은 범행에 삼성생명 임원 등 ‘윗선’도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수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전날 오전 이 씨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십억 여원 가량의 수표가 회계장부상 누락되는 등 허위 공시한 혐의다. 검찰은 해당 혐의의 공소시효가 이달 말로 임박한 만큼 이 씨를 우선 기소하고, 공범 의혹을 받는 이만규 아난티 회장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가 삼성생명과 아난티 간 부동산 부정거래 의혹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아난티는 2009년 4월 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500억 원 상당의 땅과 건물에 대한 부동산 취득 계약을 했다. 이후 최종 잔금을 납부하기 전인 6월 22일 해당 부동산을 삼성생명에 되팔았는데, 이 때 계약금이 매입금의 두 배인 9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임직원들 간 유착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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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정오까지 여의서로 벚꽃길 교통을 통제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여의서로 벚꽃길 교통통제 시작 시기를 4월3일 정오에서 이틀 앞당긴다고 29일 밝혔다. 온화한 날씨로 벚꽃이 예상보다 일찍 폈기 때문이다. 통제 구간은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북단까지 1.7㎞ 구간이다. 다만 하부도로인 서강대교남단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 교통은 계획대로 4월3일 정오부터 통제한다. 여의서로 일대에서는 4월 4∼9일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 영등포구는 축제 전부터 시민이 몰릴 것에 대비해 31일부터 4월2일까지 '벚꽃길 사전 질서 유지' 대책을 시행한다. 하루 1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벚꽃길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질서 관리를 한다. 또 31일부터 4월10일 정오까지 벚꽃길 구간 내 따릉이 거치대를 폐쇄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벚꽃길 내 자전거, 킥보드 등 개인 이동 장치 주행을 금지한다. 여의서로 노상주차장은 사용을 금지하고 벚꽃길 전 구간을 임시 금연구역으로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벚꽃길 내 종합상황실, 의료지원 상황실, 질서유지 부스 등을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와 이동 노점을 집중 단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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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개발 분양을 앞둔 사업지가 아파트값이 급등하던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과 부산 등 대도시의 주요 도심이 노후화되면서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늘어난 영향이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은 122개 단지서 총 12만6053가구로 2019년(101개 단지 10만1794가구)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처럼 정비사업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재개발 사업(71개 단지, 9만449가구 분양 예정)이 늘어난 덕분이다. 현재 정부가 도심 정비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과 고층개발을 허용하는 추세인 만큼 공급 확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재개발 사업지들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전체 24개 단지에서 총 3만4732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구역주택재개발(3372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시 광명동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구리시 수택동 e편한세상수택현장(3050가구) 등 3000가구 규모 이상의 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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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법이 TV조선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를 둘러싼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구속 여부를 29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한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2020년 방통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점수를 고의로 감점하는 등 심사에 개입한 혐의(위계공무집행 방해 등)로 24일 한 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위원장은 곧바로 낸 입장문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 출신의 특정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선임한 혐의(직권남용)와 심사 점수가 조작되었음을 인지하고도 상임위원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공무집행 방해)등을 전면 부인했다. 또 TV조선에 재승인 기간을 4년이 아닌 3년을 부여하는 안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 조작된 심사결과를 부인하는 취지로 허위 공문서인 보도 설명자료를 작성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발했다. TV조선은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에서 총점 653.39점으로 재승인 기준인 650점을 넘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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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지지하는 발언으로 또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9일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당 내부에서는 잇단 실언으로 공분을 불러온 김 최고위원을 징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히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서도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김 최고위원의 설화가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당내에서는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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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반도체 시장 불황을 마주한 세계 D램 3위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은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공급 균형이 맞춰지면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모리 업계 1,2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3년도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2월~올 2월) 실적을 발표하고 23억 300만 달러(약 2조9904억원)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도 1분기 2억900만달러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본 셈이다. 이 기간동안 매출은 36억9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2.57%나 감소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D램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20% 이상 점유율로 3위 자리를 확보한 회사다. 부진은 정보기술(IT) 시장 수요 부진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반도체 구매 심리 역시 급격하게 위축된 것이다. 현재 이들의 재고량은 153일(약 23주) 수준이다. 5달이 지나도 창고에 쌓인 메모리가 모두 소진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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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 강국’ 캐나다가 28일(현지시간) 2023~2024년 예산안을 공개하며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청정 에너지 관련 기술에 향후 5년간 210억 캐나다 달러(약 20조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2034년까지 지출할 예정인 금액은 800억 캐나다 달러(약 76조원)에 달한다.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청정 에너지 관련 예산의 핵심은 중요 광물을 추출·가공하는 장비 투자에 30%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전자기기 같은 청정 에너지 기술에 리튬·니켈·코발트 등 다양한 광물이 필요한 만큼 관련 비용을 줄여주겠다는 의미다. 캐나다는 60개 이상의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예산안엔 비(非)탄소 발전 투자 가운데 요건을 갖춘 사업에 15%를 세액공제 해주는 내용도 담겼다. 특히 보조금 액수를 근로자의 임금에 연동해 임금이 높을수록 보조금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예산안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4일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및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를 약속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캐나다는 지난해 예산안에 향후 8년간 핵심 광물 전략 관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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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대도시 중심업무지구 내 높은 임대료를 자랑하는 고급 오피스 빌딩에서도 공실이 늘어나고 디폴트(채무불이행)가 확산하는 추세다. 금리 인상 여파로 금융시장 안팎에서 지역 중소형 은행에 이어 새로운 뇌관으로 꼽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을 향한 불안감이 임대료 상위 25%에 해당하는 이른바 ‘A급’ 빌딩까지 옮겨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무디스애널리틱스 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미국 대도시 중심상업지구 내 A급 사무실 임대 건수가 2021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A급 사무실이 임대된 수를 나타내는 지수는 작년 3분기 101.881에서 작년 4분기 101.411로 내려갔다. B·C급 오피스 빌딩의 임대율은 작년 1분기부터 줄곧 하락세였는데, 이 흐름이 A급 빌딩까지 옮겨붙은 것이다. 토마스 라살비아 무디스 경제분석 담당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부동산 소유자 중 지금은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약간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WSJ은 “처음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때문에 사무실 공간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체결한 임대계약이 만료되고 경기 침체를 걱정하게 되면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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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3'에서 전자칠판 신제품과 화이트보드 앱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2023년형 전자칠판 'WAC'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탑재했다. 교사와 학생이 전자칠판과 모바일·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양방향 수업을 할 수 있다. 전자칠판 신제품은 65·75·86형 8종으로, 초고화질(UHD) 해상도를 갖췄다.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필요한 교육 시장 수요를 반영해 PC와 연동한 삼성 화이트보드 앱도 새롭게 선보인다. 화이트보드 앱은 내 PC 화면을 전자칠판으로 가져와 필기 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화상 회의 때도 판서를 상대방 PC 화면에 전달할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최대 교육 전시에서 최신 교육 솔루션을 선보인다"며 "최첨단 수업과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교육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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