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Awesome Money

서지혜의 SML

'폭락, 폭락' 패닉인데…자산가 몰리는 이 상품은 [서지혜의 SML]

채권 2022.09.25 09:04:01
한주간 주요 뉴스를 깊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서울경제머니라이브(SML)의 서지혜입니다. 이번주 SML이 파고들 뉴스는 치솟는 금리인상 시대에 내 월급이 가야 할 곳, 채권 투자에 대한 소식입니다. 채권 투자 언제, 어떻게 뛰어들면 좋을까요? 뉴스 맛보기 요약 1.기준금리 인상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금이 채권수익률 좋은 시기! 2.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비례 한다. 3.채권 투자 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 만기, 표면금리, 신용등급! 4.개인투자자들은 만기까지 투자를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수익률이 좋은 단기채에 접근하길. 미국 중앙은행(Fed)이 또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번엔 좀 적당히 하겠지 싶었는데 무려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네요. 예상대로 증시는 하락했고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22일 에는 무려 44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강도 높은 통화 긴축과 예고된 경기침체로 시장이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시장에서 우리의 돈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냥 두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서 오늘 SML은 금리인상기 현금을 투자할 곳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 투자’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채권 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린다는데 도대체 채권 투자, 어떻게 하는 건지 또 왜 하는 건지 한 번 알아볼까요. 은행 적금과 같으면서도 다른 채권…투자 전 체크포인트 3가지 흔히 채권 투자는 기관이 거액을 투입해 진행하는 투자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할 때 사용하는 증권사 MTS를 통해서도 채권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증권사 상담 창구에 가서 유망한 채권 상품을 추천 받을 수도 있고요. 채권은 국가, 공공기관, 기업 등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린다는 내용으로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증권사는 이 채권을 사서 쪼개서 개인들에게 팝니다. 물론 자산가들이 거액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대다수긴 하지만 요즘은 소액으로 투자하는 개인들도 많습니다. 개인이 채권에 투자하는 이유는 채권이 ‘안전자산’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안전하다고 해서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턱대고 내 소중한 돈을 투입해서는 안 되겠죠? 채권 투자를 시작할 때 알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가격입니다. 채권에는 주식처럼 가격이 오르고 내립니다. 가격은 금리가 오를때 내립니다. 금리가 내릴 때는 오르고요.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해가 안 되면 외워야 합니다!) 자, 이 사실을 이해했다면(외웠다면) 이제 채권을 하기 전 알아야 할 3가지를 소개합니다. 1.만기: 채권은 일견 적금과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만기까지 투자를 유지하면 매해 이자를 받는다는 점이 같죠. 채권은 1년물, 3년물, 10년물, 20년물 다양한 만기 상품이 있는데요. 만기까지 돈을 빼지 않으면 정해진 이자를 매해 받고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채권을 발행한 국가, 기업, 기관이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도 잃지 않습니다. 하지만 채권은 적금과 달리 가격이 오르내리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만기가 길면 그만큼 목돈을 묶어둬야 하는데 급하게 돈을 써야 할 경우 내 채권의 가격이 매수 당시보다 떨어졌을 수도 있죠. 그래서 잔존만기가 길수록 리스크가 크고 수익률은 높습니다. 잔존만기가 짧으면 수익률은 비교적 낮고요. 때문에 채권을 매수할 때는 남아있는 만기가 어느 정도인지, 내 목돈을 이 기간동안 채권에 담아둘 수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표면금리; 표면금리는 채권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채권은 이자수익에만 15.4%의 이자소득세를 부과할 뿐 가격이 올랐을 때 매도해 발생한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이 때 과세의 기준이 되는 이자가 표면금리인데요. HTS나 MTS에 서 채권을 매매하기 위해 들어가면 표면금리가 아닌 매수수익률이 표시됩니다. 매수수익률은 4~5%로 높지만 사실 표면금리는 이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요. 세금은 매수수익률이 아닌 표면금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표면금리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3.신용등급: 신용등급은 반드시 확인해야 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사는 경우도 많거든요. 하지만 채권은 가상화폐나 주식처럼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이 아닙니다.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채권은 안전하지 않은 자산"이라며 "개인이 뛰어들 이유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채권금리가 오른다…어떤 채권을 언제 사죠? 채권의 개념을 알았지만 막상 매수를 하려고 하면 망설이게 됩니다. 주식처럼 이슈를 기반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우선 채권 투자의 적기를 살피려면 금리를 봐야 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3~3.25%가 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말까지 금리를 4.4%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죠. 이 경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당초 통화당국은 기준금리를 4분기에 0.25%포인트 올릴 것(베이비스텝)으로 보였는데요. 미국의 파격적 금리인상으로 금리인상의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 금리(시장금리)도 같이 상승합니다. 통화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는 채권은 3년만기 국고채인데요. 20일에 3.823%로 장을 마감해 2011년 8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우량 회사채도 모두 4% 이상 금리가 올랐습니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은행에 적금을 할 이유가 별로 없어지죠. 2~3년만 채권에 돈을 넣어두면 은행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으니까요. 다만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만기가 짧은 상품을 사는 게 좋습니다. 3년물을 사 만기까지 유지하면 높은 이자 수익을 내면서 원금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최근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들을 겨냥해 월이자 지급식 채권을 내놓기도 합니다. 4~5% 안팎의 A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사면 1년간 매달 세후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인데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다양한 채권 상품 라인업을 마련해 판매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은 단기물·고우량 회사채로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공동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투자자들은 가격변동에 따라 채권을 사고 파는 판단을 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만기까지 채권 상품을 유지하는게 좋다"며 “은행, 공공기관 채권이 4% 안팎으로 나오는 일은 지금까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다른 투자보다 채권 투자를 하기에 알맞은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정혜진의 Why not 실리콘밸리

애플이 노치 말고도 없앤 것 한 가지… 유심 가고 'e-sim'시대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경제·마켓 2022.09.24 15:00:00
애플이 지난 7일(현지 시간)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에서 ‘노치(M자 모양의 움푹 파인 테두리)’ 말고도 없앤 게 하나 더 있습니다.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을 막론하고 심(Sim) 카드를 넣는 심 트레이를 없애 내장형 나노심인 ‘e-sim’을 전면 채택한 건데요. 이 파격적인 결정이 불러올 나비효과에 대해 상단의 영상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달부터 일부 통신사에서 e-sim을 통해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막 태동기에 접어든 건데요. 애플이 미국 내에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에는 전면적으로 심카드 트레이를 없애면서 ‘e-sim only'체제를 만들었습니다. 2018년 아이폰XS부터 e-sim이 호환되도록 해 사실상 물리심, e-sim ‘듀얼심’ 체제를 유지했는데 이것을 4년 만에 전면 e-sim으로 바꾼 겁니다. 애플은 e-sim 전면 채택을 두고 보안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물리 심과 달리 심카드가 스마트폰에 내장돼 스마트폰을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도 e-sim이 보안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권장한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e-sim이 활성화됐습니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대표 통신사 외에도 민트모바일, US모바일, 부스트모바일 등 알뜰폰 업체가 있는데 알뜰폰 업체의 경우 오프라인 직영점이나 대리점을 두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이들은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e-sim으로 원격 개통을 하는 옵션을 장려하는 편입니다. 글로벌뉴스와이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e-sim 시장 규모가 89억 달러(약 12조5000억원)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매년 평균 16.4% 성장해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258억 달러(약 36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이 이번에 나노심을 없애고 e-sim으로 대체하면서 이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계로 관점을 넓혀 보면 이는 경쟁 판도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알뜰폰 업체들은 일제히 애플의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물리 심이 없어지면서 이용자들이 원할 때 쉽게 편익에 따라 통신사를 바꿀 수 있어 ‘연결성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는 주장입니다. 아무래도 후발주자들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애플스토어에서 e-sim을 통해 즉시 개통을 할 경우 기존 강자와도 경쟁해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셈이죠. 미국 내 이용자들은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의 경우 e-sim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상태고 해외 여행을 할 때 현지 국가의 나노심을 끼울 수 없다 보니 비싼 로밍 비용 부담을 떠안아야 된다는 거죠. 하지만 이미 애플이 e-sim이라는 파장을 만든 만큼 전 세계 통신사에서 빠르게 관련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아이폰7이 나왔을 때 이어폰을 연결하는 잭이 사라졌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무선 이어폰 대중화가 찾아오고 오히려 유선 이어폰이 멋으로 여겨지는 시대가 오기까지 6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e-sim이 국내 시장에 파고드는 일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영국발 쇼크에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美 10년 국채 4% 간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해외증시 2022.09.24 06:14:23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영국발 쇼크에 글로벌 자산시장이 요동치면서 하락했습니다. 미 10년 물 국채금리가 이날 오전 일찍 한때 연 3.8%를 넘어서면서 아침부터 시장이 긴박하게 돌아갔는데요. 나스닥이 1.80% 내린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1.72%, 1.62% 떨어졌습니다. 이날 3만 선이 붕괴한 다우는 연중 최저점으로 마감했고 S&P500은 장중 6월 저점을 하향 돌파했습니다. 시작은 영국 정부의 1972년대 이후 최대 감세안이었는데요. 파운드화가 폭락하고 국채금리가 폭등했죠. 유럽증시는 2%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유럽 PMI는 세 달 연속 50을 밑돌았죠(위축). 글로벌 금융시장도 흔들렸는데요. 달러화 급등에 금이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고 국제유가(WTI)도 5.69% 하락한 배럴당 78.7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도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죠. 오늘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채권시장과 주식 시장 전망을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서머스, “英 신흥국이 위기 빠지는 것처럼 행동”…“파운드화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 긴급금리 인상 필요” 주장도 우선 시장 충격의 도화선이 된 영국 상황부터 살펴보죠. 경기침체를 눈앞에 둔 영국 정부는 이날 △법인세 25% 인상 계획 취소 19% 유지 △소득세 최고세율 45%→40% △첫 주택 구입자 부동산 거래세 하향 △관광객 세금환급 및 주류세 인상 폐지 등 2026~2027년까지 총 450억 파운드(약 497억 달러)에 달하는 감세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영국 가정 에너지 보조와 투자 인센티브 등이 있는데 감세안에 이것들을 모두 더하면 수년 간 169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에너지 보조만 6개월 간 663억 달러가량이 든다고 합니다. 감세는 수입 감소를 의미하고 보조금은 추가 지출을 뜻하니 영국 정부 입장에서는 1690억 달러를 어디선가 가져와야 하죠. 영국 정부는 이중 약 800억 달러는 차입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는데요. 국채를 더 찍겠다는 겁니다. 그 결과 영국 국채금리가 폭등했지요. 이날 영국 10년 국채는 장중 3.841%까지 치솟았고 수년 만에 미 10년 물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독일 10년 만기 국채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돌파했습니다. 영국 2년 물은 3.95%, 독일 2년 물은 2008년 이후 최고치였는데요. 폴 존슨 재정연구소(Institute for Fiscal Studies) 디렉터는 “영국이 이 정도 규모의 감세를 한지는 거의 반세기가 됐다”며 “시장이 겁을 먹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덩달아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한 것도 시장의 불안을 키웠는데요.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37년 만의 최저치로 급락했습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이 1.0861달러까지 하락했는데요. 1.10달러가 깨진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입니다.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치뱅크 외환 리서치 헤드는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영란은행이 긴급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영국의 감세안을 두고 “유감스럽지만 영국은 마치 신흥국이 스스로 가라앉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최악의 거시경제정책”이라고 혹평한 뒤 “파운드화가 달러화와 동등(parity)하게 될 수 있으며 결국 1달러 아래로 떨어진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주요 국가들은 강달러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이는 거시경제 운용을 까다롭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113을 돌파했습니다. 유로화 역시 한때 1유로당 0.966달러까지 밀렸는데요. 결국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렸듯 시장은 금리인상과 함께 경기침체에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예정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방침과 맞물려 나쁜 의미에서의 더 큰 상승 효과를 만들고 있는데요. 한쪽에서는 ‘미국 가파른 금리인상→주요국 금리인상→인플레 수출경쟁·글로벌 침체 가능성 증가’, 또 다른 쪽에서는 ‘영국·유럽 금융시장 동요 채권금리 급등→미 국채금리 상승→미국 등 주요국 증시하락’이라는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전 세계적인 거시 혼란”이라고 설명했죠. 파월, “코로나19 이후 경제 뉴 노멀에 진입하고 있을 수 있어”…“연착륙이든 경착륙이든 연준 입장에서 더 큰 악은 인플레” 실제 이날 미국 시장이 영국발 쇼크에 흔들렸지요. 미 10년 물이 한때 3.82%까지 올랐고 2년도 4.2%를 웃돌면서 15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낫다는 판단에 수요가 몰리면서 3.6%대까지 내려왔지만 전체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는 국내 외 여건을 고려하면 더 상승할 수 있는데요.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리처드 피셔는 미 경제 방송 CNBC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을 죽이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하드랜딩(경착륙)이든 소프트랜딩(연착륙)이든 연준 입장에서 더 큰 악은 인플레이션”이라며 “강달러는 국채금리를 내리겠지만 나는 10년 물 국채가 곧(soon) 4%를 넘을 것이라고 보며 연말까지는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연준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명확한 설명인데요. 경기침체 공포에도 금리인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스리 쿠마르 글로벌 스트래티지스의 코말 스리 쿠마르는 “(국채금리는) 최고 수준 근처에도 못 갔다. 10년 물은 최소 4%를 넘을 것”이라며 “이것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둔화 속 금리상승)”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뉴 노멀(new normal)’에 진입하고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파월이 말하는 뉴 노멀은 사실상 고물가와 고금리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는 지난 8일 카토(CATO) 연구소 대담에서 “높은 물가가 일시적인가? 아니면 더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당장 알 수 없지만 확실히 의문”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날 발언대로라면 저물가와 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쪽에 무게를 싣는 것처럼 읽히는데요. 고금리와 고물가 지속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확실히 높입니다. 스티브 행크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광의통화(M2) 공급이 너무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양적긴축(QT)은 이를 더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국의 침체 가능성은 50%보다 훨씬 높다. 80% 정도”라고 분석했는데요. 월가에서는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과도한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져 있고 영국은, 경기를 부양하려는 영국 정부의 정책에 시장이 반대로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죠.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지난 24~48시간 동안의 시장 상황을 보면 정책 결정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장선에서 정부의 재정확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지만 물가가 너무 높은 게 문제라는 겁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경제학과 교수는 “영국의 감세는 나쁜 생각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날 시장이 요동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CNBC의 9월 페드 서베이에서도 응답자의 80%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법안이 인플레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답했는데요.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은 “미국의 긴축재정정책은 연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으며 이는 다소 낮은 금리의 정책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며 달러에 대한 추가 상승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했습니다. “S&P 장중 6월 저점 하향 돌파 유동성 감소 나타나기 시작”…“인플레 떨어지고 금리 낮아질 때까지 변동성 지속” 이제 증시 상황을 보죠. 현재 시장의 불안감은 상당히 높습니다.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디렉터는 “우리는 그동안 양적긴축(QT)에 대해 얘기해왔다”며 “크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차대조표 축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유동성의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이날 S&P500 전망치를 크게 낮췄습니다. 기존의 4300에서 3600으로 16% 넘게 하향 조정했는데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대다수의 고객들이 하드랜딩 시나리오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경착륙 시나리오에서는 S&P500이 3150까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어메리카(BofA) 수석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기침체의 충격이 끝나지 않았고 최근 몇 주 동안 채권가격 붕괴(금리 상승)는 주식의 저점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며 증시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BofA에 따르면 지난 주 초부터 수요일까지 채권형 펀드에서 69억 달러, 주식형 펀드에서 78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하는데요. 국채 손실은 1920년대 이후 최대라고 합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아론은 “금리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그림을 얻을 때까지 앞으로 더 많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연준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불편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변동성지수(VIX)도 한때 32.25까지 급등했었는데요.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달러 강세가 거침이 없다”며 “기업 어닝을 의미있는 수준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엘렌 하젠 F.L. 푸트남 자산운용의 최고 시장 전략가는 “다음 질문은 언제, 그리고 얼마나 2023년 어닝 추정치가 하락하느냐”라고 동의했는데요. 다만, 과매도 상황이라는 얘기가 일부에서 나오는데요. 사토리 펀드 설립자인 댄 나일스는 “이번 주 큰 폭의 하락이 시장을 (단기간에) 과매도 상태로 만들었다”며 “바닥으로 보는 S&P500의 3000선보다 높지만 또 다른 베어마켓 랠리가 올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 인플레가 급격히 완화하면 올해 말까지 4300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요. 실비아 자블론스키 데피앙스 ETFs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투자자들은 지금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만큼 시장 일부에서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주장이 나오는데요. 피터 부크바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 CIO는 “나는 유동성 문제를 걱정한다. 만약 국채시장에 유동성 문제가 생기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통화정책에는 시차가 있는 만큼 인상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동성 문제와 금융시장 발작은 세심히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은 바로 ‘페드 풋(Fed Put)’을 기대할 수 있는 때가 아닙니다. 워런 버핏은 “썰물이 들어오면 누가 수영복을 입고 수영하는지, 누가 벌거벗고 수영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는데요. 아트 캐신의 말처럼 썰물이 오고 있습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유튜브 생방송] : 미국 경제와 월가, 연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매주 화~토 오전6시55분 서울경제 ‘어썸머니’ 채널에서 생방송합니다. 방송에서는 ‘3분 월스트리트’ 기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구독하기

윤홍우의 워싱턴 24시 구독하기

정혜진의 Why not 실리콘밸리 구독하기

김광수의 中心잡기 구독하기

근면한 월급 구독하기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어썸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