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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美 S&P도 강세장 돌입”…“상승기반 넓어져 vs 위기남아”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해외증시 2023.06.09 06:17:51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하고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이 1.02%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각각 0.62%, 0.50% 뛰었는데요. S&P는 이날 최근 저점에서 20% 오르는 강세장(Bull Market)에 진입했습니다. 이로써 나스닥과 다우, S&P까지 모두 강세장에 들어갔는데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노동시장 둔화에 금리인상 압력이 줄면서 이날 한때 연 3.70%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월가에서는 증시 낙관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데요. 유로존 지역은 예상과 달리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가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며 침체에 빠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부인에도 이란과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24달러(1.71%)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최고경영자(CEO)가 해고된 게임스톱은 이날 주가가 17.89% 폭락했죠. 오늘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유럽 경제, 증시 전망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독일·아일랜드 약세에 GDP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유로존 경기침체” 먼저 신규 실업수당 청구부터 보죠. 이날 나온 지난 주(5.29~6. 2)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약 2만8000건 증가했는데요. 블룸버그통신 집계치 중앙값 23만5000건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인데요. 변동성이 줄어드는 4주 이동평균도 전주보다 7500건 증가한 23만7250건을 기록했습니다. 엘리자 윙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청구건수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다는 것은 해고가 치솟을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과 일치한다”며 “연말까지 실업률이 연준 전망치 중앙값인 4.5%에 도달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시장도 ‘노동시장 둔화=6월 금리동결 지지’로 해석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자료가 나온 오전8시30분부터 하락세를 탔는데요. CME 페드워치상의 6월 동결 확률이 데이터가 나오기 전 65% 수준에서 73.6%까지 올라갔습니다. 이후 79%를 찍기도 했는데요. 물론 전반적인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것은 사실입니다. 신규 청구 증가에도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계속 청구하는 계속 청구건수는 175만7000건으로 월가 예상(180만2000건)을 밑돌았는데요. 전주보다도 3만7000건 감소했습니다. 이는 일자리를 잃어도 곧바로 다시 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요. 스테픈 스탠리 산탄데르 US 캐피털 마켓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조사 주간에 메모리얼 데이(5.29) 연휴가 끼어있어 수치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며 “다음 주 상황을 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월가는 초기 신호가 될 수 있는 신규 청구건수에 더 주목했죠. 어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노동시장의 둔화압력 신호를 일부 보고 있다”고 했고, 시장에서도 인플레 하락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인데요. 5월 고용보고서상 비농업 일자리 33만9000개 증가보다 가계조사상의 고용 감소(-31만)와 실업률 3.7%에 무게를 두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신규 청구건수 증가는 가계조사와 일맥상통하는 데이터죠. 어떻게 보면 둔화는 하면서 여전히 강한 게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상이라고 볼 수도 있구요. 강 건너 유럽은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화를 쓰는 20개국인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0.1%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속보치와 예비치는 +0.1%였는데 이번에 마이너스로 바뀐 겁니다. 유로존은 지난해 4분기 GDP도 기존 0.0%에서 -0.1%로 수정됐는데요.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니까 최소한 기술적 침체에 들어간 거죠. 이유는 유럽의 경제기관차 독일의 부진인데요. 독일의 성장률이 -0.3%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0.5%)에 이어 안 좋았습니다. 독일 외에 아일랜드와 네덜란드, 그리스 등이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아일랜드의 경우 3월에 미국 제약회사가 아일랜드 내 생산을 44.7% 줄였는데 이것이 연율 기준 1분기 GDP 17.3% 하락으로 이어졌죠. 앤드류 케닝햄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이 이미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며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 유로존의 경제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유로존 성장 고민 속 노동 강해 IMF는 긴축 경로 유지 주문”…“미국, 인플레·경기악화에 팁 덜 준다” 이렇게 되면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긴축의 정도를 놓고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상황을 안 볼 수 없기 때문이죠. 다만, ECB가 당분간 정책을 바꿀 것 같지는 않은데요. 유럽도 인플레이션이 높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6.1%인데요. 반면 실업률은 6.5%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버트 콜린 ING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와 지난해 4분기 GDP 감소폭이 -0.1%로 작고 노동시장이 꽤 강해 침체 상황이라고 주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요. 추가로 1분기 아일랜드 경제에 치명타를 입힌 미국 제약사의 생산량은 4월에 다시 70.7% 반등했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높은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가계지출에 타격을 주면서 유로존 경제가 연초에 침체에 빠졌다”면서도 “GDP 감소폭이 적어 향후 몇 달 동안 ECB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는데요.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주요국 중앙은행에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긴축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IMF는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시급히 처리돼야 하 관심 사안”이라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간다면 연준도 금리를 더 오래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이 같은 조언은 ‘스킵(skip)’ 형태로도 구현은 가능하죠. 이와 관련해 연준의 2% 인플레 타깃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얘기도 끊이지 않는데요. 다나 패터슨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2024년 말까지 2%의 인플레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하는 반면, 블루 푸트남 CME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1994년부터 2020년까지 보여줬던 연평균 2%의 인플레로 돌아갈지가 중요한 문제인데 불행하게도 아닐 것”이라며 “장기간의 저물가는 세계화(저비용 공급망)와 인터넷(가격비교), 인구(신규 노동자의 꾸준한 공급)에 따라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고물가 때문에 미국도 일반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팍팍해지는 건 맞는 듯한데요. 뱅크레이트가 지난 달 3일부터 5일까지 유고브에 의뢰해 성인 243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보면 응답자의 약 65%만이 식당 서버에게 항상 팁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2019년에는 77%, 2022년에는 73%였는데요. 테드 로스만 뱅크레이트의 선임 산업 애널리스트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국인들이 팁을 덜 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응답자의 18%는 미리 입력된 팁(예. 15%·20%·25% 등)을 선택하라고 하면서 직원들이 선택 화면을 보지 못할 때 팁을 적게 주거나 아예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팁을 아예 없애는 것에 대해서는 베이비 붐 세대의 12%만이 찬성했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21%, Z세대는 18%가 동의했다고 합니다. “개인투자자, 증시 강세 전망 한 주 새 15.4%p 급등”…“향후 연준 금리인상 폭과 전망, 경기침체 여부가 관건” 증시 상황 더 보겠습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에 따르면 투자자들 가운데 7일로 끝나는 주에 향후 6개월 간 증시 강세(Bullish)를 예상한다고 답한 비율이 44.5%로 한 주 새 무려 15.4%포인트(p)나 급증했는데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반면 약세(Bearish)는 36.8%에서 24.3%로 쪼그라들었는데요. WSJ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번 랠리를 더 믿기 시작했다”고 전했죠. 기관 투자자들도 비슷합니다. 전미 액티브 투자 매니저 서베이를 보면 주식투자 수치가 90.07로 전주(53.92) 대비 폭등했다고 하는데요. 이 조사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상대로 주식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묻는데 0이면 현금만 보유하고 있는 것이고 100이면 전부 다 투자한 것을 의미합니다. 뭐가 됐든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늘고 있고 그에 맞춰 증시 유입자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걱정이 많았던 주가 상승종목의 집중화 현상도 일부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다우존스 지수 선임 지수 애널리스트는 “6월의 증시 랠리로 S&P 500 등재기업 가운데 425개가 상승했고 78개가 하락했다”며 "올 들어 현재까지 S&P 500의 수익률은 11.98%인데 5월 말에는 지수 수익률을 마이너스로 만들려면 8개 종목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20개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쉽게 말해 6월 이전 S&P500 상승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테슬라, 알파벳 같은 특정 기업 덕분이었지만 이제는 그 범위가 더 넓어졌다는 겁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최근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고도 했는데요. 퀸스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 같음 움직임은 시장의 폭(상승 종목 수)이 확대되기 직전이라는 희망을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중론자도 맞섭니다. 웰스 파고 투자연구소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스콧 렌은 “올 들어 S&P가 11% 넘게 올랐지만 이를 시가총액대로 하지 않고 각 회사마다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하면 2.5% 상승한 것으로 나온다”며 “이는 주식 종목들이 함께 상승하기보다는 몇 개 종목에 의지했다는 의미다. 최근 몇 달 동안 상승 종목 수가 크게 늘지 않는 것은 이번 랠리를 쫓지 말라는 조언을 강화할 뿐”이라고 했는데요. 같은 주제를 두고, 한 쪽은 여전히 적다 다른 쪽은 그 수가 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거죠. 관건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침체 여부인데요. 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증시 전망이 갈릴 것 같습니다. 스콧 렌은 연준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며 이것이 증시를 압박할 것이라고 보는데요. 브라이언 벤디그 MJP 웰스 어드바이저의 사장은 “소비가 여전히 강하지만 데이터는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경제는 더 취약해질 수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있기 문에 시장은 아직 위기를 다 벗어난 게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월가에서는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처럼 강세 심리 증가를 되레 안 좋게 보는 이들도 있는데요. 전망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마크 해펠레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단기적으로 금이 온스당 187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지만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투자자와 중앙은행의 금 수요를 유지할 수 있다. 연말 전망치 2100달러, 내년 중반 2250달러를 유지한다”며 금 투자를 권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경제와 증시에 관해서는 다음 주 13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그리고 14일 있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보면 좀 더 방향이 나올 듯합니다. ※개인사정(집 이사준비)으로 한국시간 토요일인 10일(미국시간 9일) ‘3분 월스트리트’ 온라인 기사와 유튜브 방송이 하루 쉽니다. 경제지표와 일정 측면에서는 다음 주 5월 CPI와 FOMC가 핵심이니 다음 주 알찬 분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한국시간 월요일인 12일에 나가는 ‘위클리 3분 월스트리트’는 예정대로 송고됩니다. 감사합니다.
정혜진의 Why not 실리콘밸리

허공 살짝 꼬집으니 앱 실행…'애플 비전프로' 직접 써봤습니다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IT 2023.06.08 14:42:41
허공의 손이 자유로워졌다. 40분 간의 체험을 마치고 증강현실(AR) 하드웨어를 벗고 나서 느낀 점은 새로운 이용자 경험에 대한 감각이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기기라고 빗댄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다. 6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실리콘밸리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 입구에서 골프 카트를 탄 채 모서리 없는 인피니트 루프를 옆에 두고 끝없이 이동하자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전날 본 애플 증강현실(AR) 하드웨어를 체험할 시간이었다. 7년 전 페이스아이디…애플은 계획이 있었구나 아이폰에 페이스 아이디를 등록하는 것처럼 머리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며 전체 얼굴을 스캔하고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세 번 가량 움직였다. 여권 사진을 찍을 때처럼 귀를 완전히 드러내는 건 필수다. 사람마다 다른 귀에 형태에 맞는 공간 음향을 구현하기 위한 코스다. 2분 만에 ‘스캔 완료’ 표시가 떴다. 2017년 처음 페이스 아이디를 공개한 뒤 이제 얼굴과 두상까지 스캔하는 기술로 확대된 것이다. 이윽고 소파와 테이블이 있는 실내 공간으로 안내 받았다. 조심스레 받아든 비전 프로는 고글 형태의 렌즈 부분의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이 매끄러웠다. 애플 헤드셋 에어팟맥스의 이어컵 부분과 유사한 재질이었다. 머리 위에서 아래로 밴드를 내려 오른쪽 밴드에 있는 크라운을 이용해 얼굴에 맞게 조였다. 눈 주변에 맞닿는 라이트실(Light Seal)은 땀이 차는 실리콘 재질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단단한 느낌이었다. 머리에 딱 맞게 조이다 보니 광대 부분이 눌려 500그램 되는 헤드셋의 무게가 그대로 느껴졌다. 고글의 무게를 광대 부분이 받치는 느낌이었다. 애플 관계자는 “내년 출시 시점에는 개인의 얼굴 윤곽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가 나올 것”이라며 “각 모듈 형태가 자석처럼 붙기 때문에 개인마다 맞춤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준비, 설정 그리고 벽에 쓰여진 ‘hello’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2와 메타 퀘스트 프로를 체험한 적이 있었다. 가장 궁금한 점은 사용자 환경의 매끄러움과 해상도, 몰입감이었다. 홀로렌즈는 눈 앞의 삼차원 물체들을 움직이는 데 있어 손 동작의 숙련이 필요했었고 메타 퀘스트 프로는 컨트롤러를 주로 활용해서 게임을 즐겼다. 그런데 컨트롤러 없이 눈과 손 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기가 오류 없이 작동할 지 궁금했다. 앞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유일한 버튼인 렌즈 위의 디지털 크라운을 길게 누르자 시야의 벽 앞에 애플 특유의 초기 설정 단계에서 나타나는 ‘헬로(hello)’가 쓰여졌다.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비전 프로는 공간이 인터페이스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이어 초기 설정 단계. 눈동자 움직임을 세팅하고 두 손 역시 화면에 갖다 대고 설정하자 오로지 눈과 손으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눈길이 닿는 곳마다 앱들이 크기가 살짝 커지며 활성화 됐다. 눈동자의 움직임은 빨랐고 여러 앱들이 반응했다. 눈의 움직임이 PC의 커서 역할을 한다면 클릭을 위해 손이 나설 차례. 활성화된 앱 위로 엄지와 집게 손가락을 살짝 꼬집듯이 누르면 앱이 열렸다. 눈과 손이 따로 놀면 어쩌나 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직관적인 손동작은 따로 학습할 필요가 없었다. 처음에는 과장되게 화면 앞에 갖다대고 손을 움직였지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무릎 옆에 손을 둔 채 스크롤바를 올리거나 사진을 옆으로 넘기고 확대했다. 스크롤바를 움직일 때는 두 손가락을 맞대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살짝 떼면 된다. 믹싱 콘솔의 볼륨을 조절하는 동작에 가까웠다. 사각지대 없이 호수가 공간에 가득 찼다 놀라웠던 점은 해상도였다. 사진 크기를 최대한 키우자 두세평 남짓의 공간에 화면이 가득 찼다. 그럼에도 해상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2300만 픽셀을 탑재한 디스플레이가 효과를 보는 순간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환경’ 모드에서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후드산 전경을 불러냈다.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크라운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자 후드산 앞에 있는 호수가 기자가 있는 공간에 가득찼다. 보통 고개를 빨리 돌리면서 이미지 레이턴시(지연)이 발생하면 실제 공간이 엿보일 수 있는데 사방에 사각지대가 없어 풍경과 물아일체 되는 느낌이었다. 옆에 사람이 말을 하자 호수가 있던 자리에 희미한 사람 윤곽이 보였다. 현실과의 연결성과 몰입감 두 가지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완성도 있게 구현된 느낌이었다. 공간 컴퓨터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 부분은 애플이 비전 프로에 맞게 제작한 ‘다이너소어 인카운터’ 콘텐츠를 열었을 때였다. 재생과 동시에 나비가 날갯짓을 하며 기자의 손가락 위에 착지한 뒤 다시 화면으로 사라졌다. 기자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이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즐겨볼 차례. 기자가 서서 화면 앞에서 움직이자 3D 공룡이 기자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참가자들은 손을 내밀었다가 공룡이 손을 찰싹 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가장 몰입감이 극대화된 부분은 애플이 비전 프로에 맞게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에 있었다. 공간의 360도가 화면이 되면서 끝도 없는 벼랑 위에서 외줄을 타는 사람이 눈을 맞추며 다가오거나 회전하는 춤을 추는 이들의 하얀 원피스 자락이 마치 눈 앞에 벌어지는 일처럼 실감났다. 헤드셋의 무게조차 잊었다. 멀미가 없었다는 점도 그제서야 눈치챘다. 별도의 기기를 접촉할 필요 없이 눈과 손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니 손이 자유로웠다. 30분간의 체험을 마치고 헤드셋을 내려놓자 디스플레이가 있는 부분은 살짝 뜨거워졌지만 피부와 닿는 부분에는 전혀 열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기자가 정한 이름은 OO형 고글 체험을 하고 나니 왜 애플이 이를 공간 컴퓨터라고 표현했는지, 애초에 전망되던 리얼리티 프로가 아닌 비전 프로로 이름을 낙점해 눈을 강조했는지 알 것 같았다. 비전 프로 기기의 카테고리를 두고 사람마다, 매체마다 혼합현실(MR) 헤드셋, AR하드웨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을 한다. 기존에 귀에 대는 헤드셋을 생각하면 이 기기의 느낌이 딱 와닿지 않고 오히려 눈 앞의 4K 텔레비전이 달려 있는 고글에 가깝다. 또 3차원 실제 세계와 디지털 콘텐츠 사이를 쉽게 전환할 수 있어 몰입 과정에서도 타인과 최소한의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기기의 차별점이다. 기자가 체험 후 정의한 카테고리는 MR도 AR도 아닌 몰입형 고글이다. 가격은 3499달러(약 456만원). 구매 의사를 묻는다면 가족 구성원별로 얼굴 윤곽에 따라 별도의 라이트실 모듈을 구매할 수 있다면 집에 한 대는 놓고 싶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옐런 “지역은행 일부 고통”…“엇갈린 월가 거물, AI 혁신 또는 과장”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해외증시 2023.06.08 06:31:40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캐나다 중앙은행이 전격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미 국채가 영향을 받고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각각 1.29%, 0.38% 내린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27% 뛰었는데요. S&P는 이날 초반 불마켓(Bull Market·강세장)에 진입했다가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캐나다의 0.25%포인트(p) 금리인상 결정이 나온 오전10시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해 이날 한때 연 3.80% 선까지 올랐습니다. 미국 뉴욕과 뉴저지 일대는 캐나다 산불로 인한 스모그에 하루 종일 시달렸는데요. 비행기 이착륙이 지연됐고 뉴욕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도 했죠. 구글은 재택근무를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월가는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보다 7.5% 급감해 예상치 -0.4%를 크게 웃돌면서 성장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봤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와 인플레이션과 미국 경기, 은행 등에 대해 인터뷰했는데요. 종목별로는 광고 기반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아마존이 4.25% 내렸죠. 오늘은 미국 경제 상황과 증시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옐런 “美 소비 꽤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의 다른 부문은 둔화”…“PGIM, 오피스 빌딩 60%가 애매한 상태” 먼저 옐런 장관 발언부터 보죠. 옐런 장관은 이날 “확실히 노동시장은 꽤 강하며 실업률은 50년 만의 최저이며 일자리 창출도 매우 강하다”면서도 “하지만 다른 쪽으로는 구인건수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 것을 비롯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중요한 노동시장의 둔화 압력 신호 몇 가지를 보고 있다. 경제는 어느 정도 둔화했고 기업들이 일할 사람을 찾는 데 어려움을 덜 느낀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결정과 관련한 질문에는 “연준에 결정을 맡기고 싶다. 나의 전직 동료들이 할 것”이라고 했지만 “소비는 계속해서 꽤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는 또 둔화하는 경제 분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위아래 발언을 모아보면 옐런이 양측의 균형을 어느 정도 잡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는 노동시장 상황을 알면서도 일부 부문의 둔화에도 꽤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죠. 옐런은 1년 이상 노동시장이 강하면서도 인플레가 내려오고 있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이런 움직임이 지속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뒤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일단 6월은 건너뛰고 보자는 ‘스킵(skip)'을 생각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과도한 금리인상과 부족한 금리인상 사이에서 리스크 균형을 찾으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날 옐런이 “인플레이션이 최우선 과제(top priority)”라고 한 것은 맞지만 이 말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려 6~7% 수준으로 가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국 경제를 총괄하는 옐런 입장에서는 침체는 원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절히 적용해야 한다는 거죠. 은행 상황에 대해서는 “내 생각에 은행들은 광범위하게 체질을 바꾸고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을 준비하고 있다. 확실히 초대형 은행들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적절한 자본을 갖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이 강하지만 약간의 고통(some pain)이 있을 것이고 현재 일부 은행들은 어닝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합병에 대한 동기가 있을 것이며 몇 건이 일어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대형은행은 괜찮겠지만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3월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이후 수익성이 악화해 인수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옐런은 “상업용 부동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there will be issues)”고 했는데요. 상업용 부동산은 지역은행과 떼려야 뗄 수 없죠. 블룸버그 인베스트 콘퍼런스에 참석한 소로스 펀드의 피츠패트릭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더 많은 은행들이 무너질 것이며 소형은행이 더 취약하다”고 내다봤습니다. 같은 행사에서 데이비드 헌트 PGIM 최고경영자(CEO)는 “오피스 빌딩의 약 60%가 세입자를 끌어들이지 못해 연옥에 있으며 가격하락이 예상된다”며 “2016년 이후 최상의 입지를 가진 오피스 빌딩은 점점 더 좋은 세입자를 얻고 있다. 반면 연옥에 있는 60%는 상태가 좋지 않거나 업그레이드되지 못했다”고 했죠. 천국과 지옥 사이의 연옥에 있는 애매한 오피스 빌딩이 많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어쨌든 은행이나 상업용 부동산 얘기와 별도로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서 보듯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여파가 월가에도 어느 정도 미친 건 사실인데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17분 현재 6월 금리동결 확률이 67.8%로 어제(78.2%)보다 10.4%p 떨어졌습니다. “로이터 이코노미스트 설문, 응답자 90.7% 6월 동결”…“美 5월 중고차 지수 전월 대비 -2.7% 기록” 하지만 캐나다 중앙은행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없고 스킵 쪽에 무게가 좀 더 실릴 수는 있을 듯한데요. 캐나다를 보니 동결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릴 수 있구나 같은 사례가 되는 거죠. 로이터통신이 2일부터 7일까지 이코노미스트 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90.7%(78명) 6월 금리동결을 예측했다고 하는데요. 물론 아직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봐야 정확한 6월 금리 전망이 가능하다는 이들이 남아있긴 하죠. 블룸버그 단말기 집계상 5월 CPI 예상치는 △전월 0.2%(이전치 0.4%) △전년 4.1%(4.9%) △근원 전월 0.4%(0.4%) △근원 전년 5.2%(5.5%) 등으로 큰 변화가 없지만 실제로 나오는 수치가 다를 수 있기에 그런 건데요.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과 7월에 인상하는 것 사이에는 경제적으로는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며 “하지만 데이터가 이렇게 나오는 상황에서 6월에 금리가 오르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죠. 하지만 그의 말에 어느 정도 답이 있긴 한데 6월에 올리는 것과 7월에 올리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면, 은행과 경제 진척 상황을 한번 보자고 충분히 할 수 있을 듯한데요. 상황이 아니면 7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하는 거죠. 블룸버그는 “이날 7월 스와프 계약금리가 5.33%를 기록해 현 수준인 5.08%보다 0.25%p 높다”며 “7월까지는 한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확률이 완전히 반영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나온 중고차 지수는 경기둔화(인플레이션 하락) 쪽을 보여주긴 했는데요.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만하임 중고차지수가 5월에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고 합니다. 중고차 판매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추가로 미국 경기와 관련해 어제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 참석한 마크 로완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CEO는 ‘침체 없는 침체(non-recession recession)’을 겪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기저의 경제는 강하지만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일부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로완 CEO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고통을 느끼겠지만 실업률 같은 경제의 다른 신호는 경기침체와는 맞지 않다”며 “전통적인 의미에서 침체 때의 실업률을 보지 못할 것이며 실질 수요 파괴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반면 타순다 브라운 더켓 TIAA CEO는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 상승에 올해 후반부터 내년 1분기까지 완만한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이날 나온 5월 물류 관리자 지수(Logistics Manager's Index·LMI)가 47.3으로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를 보는데요. 세 달 연속 최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화물 운송량 둔화 때문이라는데요. WSJ은 “물류 사업을 연구하는 이들의 생각이 옳다면 미국의 운송산업과 경제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신용은 생각보다 더 늘었는데요. 4월에 약 230억 달러 증가해 월가 전망치 220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연율 기준 5.71%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데요. 빠른 대출증가는 썩 좋은 신호는 아니죠. 이런 상황에서 브라이언 모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CEO는 이날 “은행에 더 많은 자본확충 요구를 하면 대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국 규제에 대한 반발이자 경기둔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죠.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미국이 직면한 큰 그림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그는 “현재 너무 많은 빚을 지지만 이를 받아줄 매수자가 없는 대규모 부채사이클 후반부의 시작점에 있다”며 “금리가 많이 오르지는 않겠지만 경제는 계속 악화할 것이며 만약 미국의 정치적 분열이 계속된다면 더 많은 내적 갈등을 일으킬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드러켄밀러 “AI는 인터넷만큼 혁신적 엔비디아 2~3년 보유” vs 켄 그리핀 “AI 과장돼 아직은 초기단계” 이번엔 인공지능(AI) 논쟁을 보겠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이날 “AI는 인터넷만큼 혁신적일 수 있다”며 “AI에 관한 내 생각이 맞다면 나는 엔비디아를 2~3년 동안 더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AI에 대한 신뢰를 나타낸 그가 보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 보유 기간까지 제시한 거죠. 시타델의 창업자이자 CEO인 켄 그리핀은 좀 더 신중합니다. 그는 AI가 전환적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보는데요. 그에 비하면 과한 측면이 있다는 거죠. 켄 그리핀 CEO는 이날 “단기적인 의미에서 AI가 지나치게 부풀려지는 실수를 관련 업계가 범하고 있다”며 “기술 기업들 CEO들은 AI가 수백만 개의 사무직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AI 대형 언어모델은 (아직) 과거에 관한 것만 다루는 문제가 있다. 우리가 하는 것은 미래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여행의 시작점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비드 시겔 투 시그마 투자 공동 창업자도 거들었는데요. 그는 AI에 대해 “완벽히 놀라울 정도의 과장광고”라며 “나는 지금까지 이런 것을 보지 못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챗GPT 같은 대형 언어모델이 실용성은 있으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거죠. 증시 전반과 관련해서는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가 기존의 ‘약간 조심하는 분위기’에서 ‘중립적 전망’으로 올라섰다고 하는데요. 톰 하인린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조심스럽게 올해를 시작했으며 고객들에게 유틸리티 같은 방어적 종목을 더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평소 때의 장기투자, 즉 주식과 채권, 부동산 사이에서 돈을 배분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했습니다. CFRA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반면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CIO 밥 돌은 “최근의 증시 랠리에도 앞으로 연준 금리인상의 영향이 더 많이 느껴지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죠. 부채한도 협상 이후 연방정부의 대규모 국채발행에 대한 걱정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WSJ은 “연준이 역레포에 5.0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음을 보면 미국 정부는 6%에 가까운 금리로 1조 달러를 차입해야 할 수도 있다”며 “2년 전에는 0.1%에 불과했던 것이다. 대규모 채권 발행은 잠재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은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공포지수(VIX)를 대신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모았던 원데이 빅스(VIX) 지수에 대한 얘기도 시장에서 돌아다니는데요. 블룸버그는 “지난 4월 말 도입된 이후 매일 평균 3.2포인트 하락 출발해 시장 심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나온다”며 “전문가들은 원데이 VIX의 경우 마감 상황만 보라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습니다. 미 동부시간 내일 오전에 나올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는 23만5000건, 계속 청구건수는 180만2000건으로 큰 변화가 없는데요. 내일 있을 경제지표와 시장 상황 분석도 ‘3분 월스트리트’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월가와 미국 경제, 연준에 관한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는 매주 화~토 오전 오전7시25분에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에서 방송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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