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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디지털 위안화 써보니···'글쎄'

블룸버그 中 시범 사용자 인터뷰

알리페이·위쳇패이와 차이 없고

중국 당국 거래내역 감시도 우려

중국이 테스트중인 ‘디지털 위안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기대만큼의 파괴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인들에게 이미 익숙한 모바일 결제와 비슷해 플랫폼 전환의 유인이 약하고 기업·개인 거래에 대한 감시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디지털 위안화가 사용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광둥성 선전에서 인터뷰한 대부분의 테스트 사용자들이 현재 중국의 양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바꾸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전은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 위안화의 공개 테스트가 진행돼온 도시다. 통신 업계에서 근무하는 퍼트리샤 천은 “전혀 흥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의 한계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중국에서 이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라는 디지털화된 화폐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디지털 화폐가 새로 나왔다고 해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알리페이와 비슷한 점이 디지털 위안화의 장점이라고 소개했지만 이 자체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더 중요한 것은 디지털 화폐의 특성상 거래 흔적이 중앙은행에 남는다는 점이다.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모든 개인과 기업의 거래 과정을 다 뒤질 수 있다. 한 인터뷰 대상자는 “당국의 추적이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용자는 중국 당국이 결국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강제할 것이라며 체념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런 문제를 가진 디지털 위안화를 다른 나라의 개인과 기업에 사용하라고 설득하는 일은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마이클 호 올리버와인먼 금융서비스책임자는 “디지털 위안화는 전체 결제 인프라의 일부인 ‘지불’만 다룬다”며 “전체 퍼즐은 더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전에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까지 중국 내 모바일 결제의 약 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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