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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IPO 최대魚’라는 LG엔솔···얼마나 크길래 [김민석의 IPO브리핑]

시가총액 75조 추산…역대 1위 공모시총 ‘크래프톤’의 3배

공모규모도 약13조로 삼성생명(4조 9,000억) 두 배 수준

LG엔솔 필두로 1월부터 공모시장 후끈





LG(003550)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장 이번 주(29~30일)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통과증을 받아들 전망이다. 다음 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월 중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면 내년 첫 코스피 상장 기업이 된다. LG엔솔의 증시 입성은 국내 기업 뿐 아니라 거래소에도 새로운 역사다. 상장 기업가치가 75조 원에 육박, IPO 사상 가장 큰 규모 일 뿐 아니라,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도 13조 원 가량으로 과거 어느 기업 보다 많기 때문이다.



역대 ‘공모시총 1위’ 크래프톤(259960)의 3배 몸 집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의 상장 몸 값은 75조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역대 공모시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위 크래프톤(24조 4,000억 원)에 비해 3배나 되는 규모다. 2위는 삼성생명(032830)(22조 원), 3위는 올해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뱅크(323410)의 18조 5,000억 원으로 역대 1~3위 기업들의 몸 값을 모두 더해야 LG엔솔 규모가 되는 셈이다. 이미 상장한 기업들과 비교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시가총액 3위의 기업 규모를 자랑한다.

IPO 자금 조달 규모도 역대급이다. 여태껏 삼성생명이 공모시장에서 모은 4조 9,000억 원이 최고 기록인데, LG엔솔은 기관·일반 공모주 투자자들로부터 13조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시총 1위 크래프톤의 공모 규모는 4조 3,000억 원이었다.

공모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억 단위 뭉칫돈에도 몇 주 받지 못하는 다른 공모주에 비해 투자자들에 돌아가는 공모주 몫도 비교적 많을 것이란 기대다. 또한 최근 증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이고, LG전자(066570)·LG화학(051910) 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전기차 회사와 협업 관계가 돈독한 점도 투자 포인트다.





내년도 공모시장 ‘후끈’…e커머스 등 IPO 줄줄이 예고


LG엔솔이 1월 증시에 입성하면서 2022년에도 IPO 시장에 뭉칫돈이 몰릴 전망이다. 1월에만 최소 13조 원의 공모를 기록하면서 2019년 한해 공모 총액 3조 8,000억을 한 달 만에 3배 이상 넘어선다.

뒤이어 코스피 상장 2호 타이틀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져갈 확률이 높다. 지난 9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며 거래소의 결과만 나오면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 공모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몸 값이 10조 원까지 평가되는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율 11.72%로 주요주주인 만큼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크다.

내년 IPO 대어는 두 회사 뿐이 아니다. 이후 e커머스 기업들이 공모의 바통을 잇는다. 마켓컬리와 오아시스가 상장을 추진 중이며 SSG와 CJ올리브영 등 대기업 계열사들도 코스피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최근 이들이 모두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며 증시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035720)게임즈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377300)로 이어진 카카오의 IPO 본능도 멈추지 않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거래소와 상장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도 주관사 선정에 다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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