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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서성이던 경찰…구조 요청 부모에 수갑 채워 [영상]

총격범 아무런 제지 없이 교내 진입

신고 1시간 후 도착한 국경수비대원이 사살

참사 못 막은 경찰에 비난 쏟아져

지난 24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고가 일어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교내에 진입하지 않는 경찰들(오른쪽)에게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울부짖던 학부모를 체포(왼쪽)하는 등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의 초동 대처가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트위터 캡처




어린이 19명이 숨진 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서 경찰의 초동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도 한 시간 가량 학교 안으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는 사건 직후 소식을 듣고 학교 앞에서 달려간 학부모들이 경찰관에게 아이를 구해달라고 울부짖고 애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격하게 항의하는 부모를 제압해 수갑을 채우는 장면도 공개되면서 분노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부모들이 교내에 진입하지 않는 경찰들에게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울부짖고 있다. 트위터 캡처


롭 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3학년 자녀를 둔 엄마인 안젤리 고메즈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울타리 밖에 서 있기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메즈는 자신을 포함한 부모들이 제발 학교에 들어가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호소했지만 한 경찰관이 그의 손에 수갑을 채우면서 “공무집행을 방해했기 때문에 체포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인 한 남성이 경찰에 제압되기도 했다고 고메즈는 전했다.

25일부터 이틀간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들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포에 질린 부모들이 학교 밖에서 경찰에게 어서 진입하라고 욕설하며 절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경찰에게 격하게 항의하는 학부모를 제압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위터 캡처


빅터 에스칼론 텍사스 공공안전국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18세 총격범 샐버도어 라모스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 12분의 시간이 있었는데 왜 대응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통제하는 무장 경비원이 당시 있었는지, 학교 문이 잠겨 있었는지 등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밸디 교육청 안전지침에 따르면 학교는 출입문과 주차장을 지키는 경비원을 둬야 하며, 교사들은 항상 문을 잠그고 있어야 한다.

에스컬론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라모스의 범행 당일 행적을 상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라모스는 지난 24일 아침 할머니를 총으로 쏜 뒤 트럭을 몰고 유밸디 롭 초등학교로 향했다. 오전 11시 28분 인근 도랑에 차를 들이받은 그는 길 건너 장례식장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2분 뒤 학교 앞에 총을 든 사람이 있다는 911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는 8피트(약 2.5m) 높이 울타리를 넘어 학교 운동장에 들어간 다음 사격을 시작했으며 11시 40분께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교내 건물로 들어갔다.

최초 출동한 경찰은 11시 44분쯤 현장에 도착해 라모스와 총격전을 벌였으나 제압에 실패했다. 라모스는 4학년 교실에서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를 살해했다. 그로부터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12시 40분에야 도착한 미국 국경수비대 전술팀은 교내에 진입해 라모스를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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